파는 표준타수라는 의미로, 파 4의 홀을 4타(티에서 그린의 홀에 볼을 넣기까지 4회 치는 것)로 들어가는 것을 ‘파를 취한다’고 한다. 그리고 파보다 하나 많은 타수로 들어가는 것을 보기, 반대로 하나 적은 타수로 들어가는 것을 버디라 하며, 둘 적은 타수로 들어가는 것을 이글이라 한다. 이와 같은 용어들로 경기가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지 나타낸다.
골프경기는 크게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의 2가지가 있다. 1) 스트로크 플레이 스트로크 플레이는 정해진 수의 홀의 총타수를 내서 수가 적은 쪽을 승자로 하는 경기로, 볼을 친 횟수와 헛스윙, 벌타도 포함된다. 일반 골퍼는 자기가 친 타수만큼의 합계, 즉 라운드의 총타수에서 자신의 핸디캡을 뺀 수(net)의 많고 적음에 의해 승부를 결정한다. 핸디캡을 빼지 않는 방법도 있는데, 이 방법을 스크래치라 한다. 또한 스트로크 플레이의 변형으로 핸디캡이 있다. 핸디캡은 골프를 잘하고 못 하고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독특한 시스템이다. 핸디캡에는 0부터 30까지 있는데, 초보자는 모두 핸디캡 30으로 정해져 있다. 2) 매치 플레이 매치 플레이는 각 홀마다 타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승부를 겨루어 이긴 홀이 많은 쪽을 승자로 하는 경기이다. 골프경기는 당초에는 개인 대항의 매치 플레이에서 출발하였는데, 이 경기는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경우 최종 결승전을 끝마칠 때까지 시일이 너무 걸리는 데 반하여, 스트로크 플레이는 많은 인원이 참가해도 하루에 우승을 결정할 수 있어 대부분의 경기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이루어진다. 어게인스트파는 각 홀의 파에 대항하는 매치 플레이로, 라운드가 끝나면 이긴 수가 많을수록 우위로 삼는 경기이며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다. 핸디캡이 있는 홀에서는 파보다도 1타가 더 많은 경우 하브(무승부)로 간주한다. 톰스톤은 코스의 토털파와 자기의 핸디캡을 거기에 더한 수만큼 치고 난 지점에서 플레이를 끝내고 그 지점에 자기 이름을 적은 기를 세운다. 따라서 플래그 토너먼트라고도 한다. 타수가 같아도 출발점으로부터 먼 거리에 기를 세울수록 우위가 된다. 포인트터니는 어게인스트파와 비슷한 매치인데 파로 무승부가 되면 2점, 1타가 많으면 1점, 1타가 적으면 3점(이하 순차적으로 점수를 더한다)으로 총득점이 많은 사람을 우위로 하며,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다. 3) 스리섬, 포섬, 베스트볼매치, 포볼매치
스리섬은 1인 대 2인의 경기로, 2인조는 1개의 볼을 교대로 플레이하는 매치 플레이다. 포섬은 2인 대 2인의 경기로, 다같이 1개의 볼을 교대로 플레이하는 매치 플레이 또는 스트로크 플레이다. 2인조를 남녀로 짝짓는 것을 믹스트포섬이라고 한다. 스리볼매치는 세 사람이 개별적으로 자기 볼을 플레이하여 다른 두 사람과 개별적으로 매치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베스트볼매치는 1인 대 2인 이상의 매치 플레이로, 인원수가 많은 쪽은 각기 자기 볼로 플레이하고 그 홀의 최소 타수를 지닌 사람이 한 사람의 스코어와 대항하는 방식이다. 포볼매치는 두 사람씩 한 쌍이 되어 각자 자기의 볼로 플레이하여 각 쌍의 두 사람 가운데 소수 타수자끼리 승부를 겨루는 매치 플레이로, 홀 공략을 서로 상의한다.
땅 위에 정지해 있는 볼을 치는 데에는 어떠한 방법을 써도 좋으나, 거리와 방향을 올바르게 정하기 위해서는 클럽을 일정한 궤도에 따라 스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스윙의 기본적인 원칙은 거의 정석화(定石化)되어 있다. 다만, 플레이어의 체격이나 역량은 천차만별이므로 차이에 따라 지엽적인 조정이 가미될 뿐이다. 따라서 일류 프로선수들이 얼른 보기에는 서로 다른 스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중요한 포인트, 특히 임팩트(타격점)에서는 모두가 공통된다. 요컨대 골프 스윙은 팔과 클럽에 의한 원운동으로서, 그 궤도에 있는 볼이 클럽헤드에 의해 샷되는 수동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원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회전운동을 하는 몸통의 꼬기와 풀기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어느 경우나 스윙은 적절한 타이밍에 의해서 조절되어야 한다. 골프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스윙동작뿐만 아니라 어프로치·퍼팅·벙커샷 등의 동작도 습득해야 한다. 볼과 홀컵과의 거리 및 볼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히 판단해서 어프로치에 성공하면 숏게임을 잘 할 수 있어 파를 잡을 확률이 높아진다.
1) 그립
클럽과 인체를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두 손으로 클럽을 쥐어야 하는데, 먼저 왼손의 손바닥에 그립을 대각선으로 댄다. 이 클럽을 쥐는 법이 그립으로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다. 그립에는 내추럴그립·인터로킹그립·오버래핑그립의 3가지가 있다.
스윙은 볼이 날아가는 선과 평행을 이루므로 이를 위해 발판을 굳히는 일을 스탠스라고 한다. 스탠스를 취하고 클럽을 지상에 댄 동작을 어드레스라고 한다. 스탠스에는 스퀘어스탠스·클로즈드스탠스·오픈스탠스의 3가지가 있다. 스윙은 원심력을 이용하여 골프채로 볼을 똑바로 그리고 멀리 보내도록 일괄성 있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다.
3) 샷
드라이버는 장타(長打)의 티샷용(用)이다. 티업의 높이와 볼의 위치에 따라서 탄도(彈道)의 고저를 변화시키거나 체공력(滯空力)을 바꿀 수도 있다. 스윙의 호(弧)를 크게 할수록 클럽헤드의 속도가 증가되어 볼이 멀리 날아간다.
아이언은 표적을 노리기 위한 정확성과 라이가 나쁜 볼을 긁어올리기 위한 용구이다. 롱아이언은 정확해야 할 장타에, 미들아이언은 120∼150m의 거리에, 쇼트아이언은 90∼110m 거리의 어프로치에 사용된다. 각 아이언은 헤드의 기울기에 따라 볼이 날아가는 거리가 달라지므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한다.
피칭는 피칭웨지를 이용하여, 그린으로부터 약 1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스윙을 하여 그린에 볼을 올리는 샷이다. 벙커샷은 샌드웨지를 사용하여, 벙커에 빠진 볼을 빼내는 샷이다. 피치샷, 로브샷은 볼을 높이 올려서 그린에 낙하시켜 볼을 멈추게 하는 샷으로, 특히 나무나 해저드를 넘겨 핀을 노리는 경우에 사용한다. 퍼팅이란 퍼터를 가지고 홀컵에 공을 쳐서 넣는 동작으로, 300야드의 드라이버샷이나 짧은 퍼팅스트로크도 모두 1타이기 때문에 골프에서 중요하게 여긴다. 퍼팅에서는 볼을 홀에 굴려넣는 것에 골프 플레이의 궁극 목적이 있다.
그밖에 러닝샷은 3분의 2 이상을 굴러가게 해서 기(旗)까지 접근시키는 타법이다. 피치앤드런은 볼을 조금 올렸다가 굴려서 기 가까이로 보내는, 피치와 러닝을 병용한 샷으로 효과도 양자의 특질을 겸비한다
줄여서 티라고도 하며, 각 홀의 출발지역으로서 특별히 손질된 평탄한 지면으로 되어 있다. 티그라운드에서의 장타(長打)는 200∼300m까지 드라이브할 수 있다.
2) 페어웨이와 러프 페어웨이는 볼의 정상적인 통로라는 뜻으로, 잡초가 없이 잔디를 깎아 볼을 치기 쉬운 상태로 유지된다. 러프는 페어웨이 외의 정지(整地)되지 않은 지대로, 잡초·저목(低木)·수림(樹林) 등으로 되어 있다. 페어웨이는 러프를 합하여 룰에서는 스루더그린이라 한다.
3) 그린
퍼팅그린(홀을 중심으로 한 공간)은 홀이 뚫려 있는 지역으로, 매트상(狀)으로 정비된 500㎡ 전후의 잔디밭이다. 볼을 굴려서 평균 2타로 홀에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18홀 1코스의 표준평균타수는 72타가 일반적이지만, 71·70 또는 73·74타의 코스도 있다. 퍼팅그린은 잔디를 카펫 모양으로 손질하여 한 지점에 지름 10.79㎝의 홀을 파고, 그 위치를 멀리에서 식별할 수 있도록 중앙에 주로 기(旗)를 단 핀(깃대의 별칭)이 세워져 있다.
해저드는 부정확한 샷을 억제하기 위하여 특별히 설치된 방해물 또는 함정으로,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있다. 그 밖에 아웃오브바운즈는 플레이가 금지되어 있는 구역을 말한다. 코스 바깥쪽은 물론이지만 코스 안에도 플레이할 수 없는 구역이 있으며, 경계선을 말뚝·담장 등으로 명확히 구분한다. 볼이 그곳에 들어가면 벌타가 가해진다.
클럽
클럽도 규칙에 의해 규제되어 있어서, 전통에 위배되는 형식이나 구조는 허용되지 않는다. 원칙적으로는 샤프트와 헤드로 구성되는데, 헤드가 나무로 된 것을 우드클럽, 금속제로 된 것을 아이언클럽이라고 하나 근래에는 그 구분이 애매하다. 클럽의 변천도 볼과 마찬가지로 많이 개량되어 오늘날 쓰이고 있는 모양이 되었다.
15세기 당시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사용되었던 클럽들은 나무로 제작된 것으로, 튼튼한 샤프트와 무거운 헤드로 이루어졌으며, 손잡이는 양·돼지·말·암소나 샤모아의 가죽을 덧대고 이를 동여매어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후 대략 1700년 무렵부터는 금속 헤드의 클럽이 같이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이 클럽들은 처음에는 전문가들을 위한 여분의 장비에 불과했지만, 마침내는 노즈가 긴 우든클럽을 대신하여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샤프트도 스틸이 나타나기까지는 히코리나무가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아이언클럽이 실용화된 것은 거터퍼처볼이 나타난 시기와 같다. 여러 종류가 만들어졌으며, 성능도 비약적으로 발달하였다. 20세기에는 스틸샤프트가 실용화되기 시작, 영국의 골프협회(R & A)가 1928년 공인하였다.
골프용어
・ 샷(Shot) - 공중으로 멀리 치는 것. ・ 퍼트(Put) - 그린에서 공을 홀에 넣기 위해 치는 것. ・ 투온(Two on) or 쓰리온(Three on) - 샷을 두번이나 세번 쳐서 공을 그린에 올려놓는 것.
・ 티업(Tee Up) - 경기를 하기 위해 공을 받쳐놓는 핀 위에 공을 올려 놓는 것 ・ 티샷(Tee Shot) - 홀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 처음 치는 행위 ・ 칩샷(Chip Shot) - 20m이내의 그린 안팎에서 홀을 향해 공을 쳐올리는 것
・ 파(PAR) - 티를 출발하여 홀을 마치기까지의 정해진 기준타수. 보통 파 3,4,5타를 기준타수로 정하고 있으며 여성 골퍼의 경우 6타의 홀까지 있다.
・ 오버 파(Over Par) - 규정 타수(파)보다 많은 타수 ・ 이븐 파(Even Par) - 파와 같은 수의 타수 ・ 언더 파(Under Par) - 규정 타수(파)보다 적은 타수
・ 홀인원(Hole in one) - 티 그라운드에서 1타로 볼이 홀에 들어가는 것
・ 버디(Birdie) – 한 홀에서 파보다 하나 적은 타수로 홀인 하는 것 ・ 이글 (Eagle) – 한 홀에서 파 보다 2개 적은 타수로 홀인 하는 것 ・ 알바트로스(albatross) – 한 홀에서 파보다 3타 적게 홀인 하는 것. 파 5홀을 2타로 넣었을 경우로 미국에서는 더블 이글이라고 한다.
・ 보기(Bogey) – 한 홀에서 파보다 하나 많은 타수로 홀인 하는 것 ・ 더블보기(Double bogey) – 한 홀에서 파보다 2타 많은 타수로 홀인 하는 것. ・ 트리플보기(Triple bogey) – 한 홀에서 파보다 3타 많은 타수로 홀인 하는 것
・ 갤러리(GALLERY) - 골프 시합을 관전하러 온 관중.
・ 딤플(Dimple) - 원래 보조개라는 뜻으로 볼 표면에 만든 옴폭한 모양을 일컫는다. 볼을 떠 올리거나 방향을 잡아 날아가게 하는 힘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