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대회

LPGA '골프여제' 박인비, 22주만 세계랭킹 1위 탈환 공식발표

엘리자 2014. 10. 28. 10:35

 

[뉴스엔 주미희 기자]

박인비가 22주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10월26일 경기도 광주 남촌 컨트리클럽(파72/6,7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서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을 했다.

27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여자골프 순위에 따르면 박인비는 평균 11.09점으로 22주 만에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다. 지난 23일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 LPGA 공식 홈페이지 등은 "박인비가 스테이시 루이스(29 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것이다"고 보도했고 이는 27일 오후 공식 발표됐다.

박인비와 스테이시 루이스는 지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 베이 LPGA'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KB금융 챔피언십'에서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며 1위 등극을 확정지었다. 박인비는 26일 'KB금융 챔피언십'을 마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얼마나 오래 지켜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1위 자리를 오래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KB금융 챔피언십'에서 퍼트 난조 속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또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을 성공시키는 볼거리도 제공했다.

LPGA 투어 두 개 대회 연속 불참하며 휴식을 취하던 스테이시 루이스는 21주 동안 지키던 1위 자리를 박인비에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리디아 고(17 뉴질랜드)와 수잔 페테르센(33 노르웨이)이 3,4위를 지켰다.

27일 끝난 '블루 베이 LPGA'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미셸 위(25 미국)가 펑샨샨(25 중국)과 자리를 맞바꿔 세계랭킹 5위에 올랐다.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 캐리 웹(39 호주), 렉시 톰슨(19 미국)이 7위부터 9위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KB금융 챔피언십' 우승으로 KLPGA 투어 시즌 5승을 달성한 김효주(19 롯데)도 세계랭킹 10위를 이었다. '블루 베이 LPGA' 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5위를 기록한 최운정(24 볼빅)은 1계단 상승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LPGA 투어는 오는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30번째 대회이자 아시안 스윙 5탄 '푸방 LPGA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한화 약 21억원)이 열린다.

KLPGA 투어에선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파72/6,433야드)서 시즌 25번째 대회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개최된다.(사진=박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