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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등산 때 수분보충 과일-오이로”

엘리자 2008. 1. 4. 08:22
[동아일보]

물보다 흡수 빠르고 무기질도 공급

산이 부르는 계절이다. 단풍도 보고 신선한 공기도 쐬려는 사람들로 주말마다 가을 산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간단하게 배낭을 꾸린다면서 변변한 준비 없이 산에 올랐다가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가을 산은 고도에 따라 기온차가 심하므로 두꺼운 옷 한 벌은 꼭 준비해야 한다. 비스킷, 초콜릿, 사탕 등 부피는 작고 칼로리가 많은 음식도 필수품이다. 요즘은 압박붕대, 진통소염제 등 응급처치 약을 준비해 가는 등산객이 많다.

산에 갈 때 식사량은 평소보다 조금 줄여야 한다. 식사 직후 등반을 시작하면 소화기로 가는 피는 줄어들고 근육으로 가는 피는 늘어나서 복통이 일어난다.

수분을 보충하려면 물보다는 과일이나 오이가 낫다. 땀을 많이 흘리면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근육에서 빠져나와 다리에 쥐가 날 수 있다. 이때 과일과 야채를 먹으면 수분 뿐 아니라 무기질도 한꺼번에 공급해 줄 수 있다.

산에 오르기 전에는 15분 정도 목 허리 무릎 등 관절에 해당하는 부분을 움직여 주는 준비운동을 해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운 후 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고령자일수록 산행 전 음주는 피해야 한다. 균형 감각이 퇴화되면 가벼운 음주가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처음 30분 동안은 몸이 오르막길에 적응을 할 때까지 천천히 걷다가 안정권에 들어서면 속도를 올리는 것이 기본적인 등산법이다. 심장 폐 근육이 등산 환경에 적응하려면 30분 이상 시간이 걸린다.

등산 도중 허리를 삐끗하거나 갑자기 요통이 오면 수건을 찬물에 적셔 환부에 한동안 대고 있는 것이 좋다. 허리를 주무르거나 마사지하는 것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초보 등산객은 발목을 삐끗하는 사례도 많다. 발목에 냉찜질을 하고, 손수건이나 천으로 꼭 묶어 고정한다. 다리에 배낭을 받쳐 놓고 휴식을 취한다.

한림대 의료원은 “등산 후 술을 마시면 수분이 보충되기는커녕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오히려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면서 “적당히 근육을 풀어 주고 냉·온탕 요법, 마사지, 족욕 등으로 피로를 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3D3Dnuk@donga.com">3Dnuk@donga.com">3Dnuk@donga.com">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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